“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라는 삶의 근본을 묻는 근원적인 질문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답하는 이 소요리문답은 신약과 구약의 가르침을 개혁신학으로 정리하여 바르고 간결하게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신자라면 학자로부터 어린아이까지 믿음과 생활의 바른 지침을 삼기에 매우 유효하다 하겠다. 이러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믿음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귀한 유산이며 또 오늘의 교회가 후대에 물려줄 보화이다.
이러한 보화를 저자는 특별히 나이 어린 신자들과 믿음이 어린 초신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상하게 설명하여 주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라면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강해의 내용을 차분하게 살피다 보면 저자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지를 발견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 강해서를 가지고 소요리문답을 가르친다면 초신자는 물론이고 장성한 자들에게도 교리의 체계를 질서 있고 규모 있게 정립하게 하는 데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진리가 진리인 양 가장하여 교회의 안팎을 휘두르고 있는 이때에 선배 개혁자들이 유산으로 물려준 이 소요리문답이 유용하게 쓰여지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주었으니까 그 선행을 인정하시고 우리의 죄도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말의 순서를 보면 혹시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 행위가 내 죄를 사해 줄 만큼 그렇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만한 선행을 했으니까 이제 큰 죄를 지었을지라도 그 죄를 용서해 주겠다고 하나님께서 하실 만큼 가치가 있는 행위가 사람에게서는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사죄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위해 속죄하여 주신 그 은혜를 힘입어야만 합니다. 이 기도의 본뜻은 언제든지 변함없이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의 죄를 값없이 용서해 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시고 우리의 죄를 값없이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뜻이 거기에 제일 크게 있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최낙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B.D., Th.M.), 총회신학교와 합동신학교에서 수년간 가르쳤고, 1974년부터 36년 동안 독립개신교회 강변교회에서 목회하였다. 2010년부터 독립개신교회 신학교의 교장으로 겸하여 섬기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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